ADVERTISEMENT

[Jobs재취업] 전업주부 졸업 … 나도 '방판' 뛰어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3면

방문판매 업체들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판매 노하우를 배우면 판매전선에 바로 뛰어들 수도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김기태 대표는 "판로에 한계를 느낀 제조업체들이 최근 방문판매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어 주부들이 이쪽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한다.

김필규 기자

정수기-차량 소지한 40세 이하 유리

'코디'는 정수기.비데 제조업체인 웅진코웨이의 방문 서비스 직원이다. 엄밀히 말해 '판매직'은 아니다. 그러나 직접 고객의 집을 찾아가 서비스한다는 면에서 방문판매원과 비슷하다.

코디는 '코웨이 레이디(Coway-lady)'의 줄임말이다. 정수기나 비데를 빌린 각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 필터 교환 등의 서비스를 한다. 개인사업자 신분이며 한 달에 한 번 공채 형식으로 뽑는다. 차량과 운전면허를 소지한 40세 이하 여성만 지원할 수 있다. 월급은 평균 월 200만원 정도. 정수기 등을 판매하면 별도의 수당을 준다. 1998년 등장했고 그 이듬해에 노동부는 코디를 '신지식인'에 포함했다. 현재 전국 432개 지국에 1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코디의 규모를 올해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문의 1588-5100.

화장품-평균수입 120만원 … 자유롭게 근무

대부분의 화장품 방문판매원은 개인사업자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자기 돈으로 사다가 판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 실적에 따라 소득은 천차만별이다. '아모레 카운셀러'로 불리는 태평양 방문판매원의 경우 최고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평균적으로는 월 120만원 정도라고 한다. 만 20~50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본사의 교육을 수료하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모집은 영업장별로 한다.

보통 오전 9시30분에 영업장으로 출근, 한 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그 이후의 시간은 본인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의 카운셀러가 있다. 문의 080-023-5454. LG생활건강.코리아나.한국화장품 등도 방문판매 사원을 늘릴 계획이다.

야쿠르트-기혼자면 누구나 가능 … 보험혜택도

노란 색깔의 제복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 역시 대표적인 방문판매원이다. 만 19세 이상 기혼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직영점별로 수시 모집한다. ▶가정 여건▶의욕▶사회성 등을 따져 선발한다. 기본 교육을 한 뒤 일선에 투입한다. 원칙적으로 개인사업자이나 회사는 준사원 대우를 한다. 회사가 담당 지역과 고객을 지정, 일정한 급여 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각종 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수입은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월수입은 143만원이다. 원하는 근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근무 시간은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다.

지역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은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유제품 수요가 많은 봄에 집중적으로 모집을 한다. 문의 1577-365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