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규 기자
정수기-차량 소지한 40세 이하 유리
'코디'는 정수기.비데 제조업체인 웅진코웨이의 방문 서비스 직원이다. 엄밀히 말해 '판매직'은 아니다. 그러나 직접 고객의 집을 찾아가 서비스한다는 면에서 방문판매원과 비슷하다.
코디는 '코웨이 레이디(Coway-lady)'의 줄임말이다. 정수기나 비데를 빌린 각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 필터 교환 등의 서비스를 한다. 개인사업자 신분이며 한 달에 한 번 공채 형식으로 뽑는다. 차량과 운전면허를 소지한 40세 이하 여성만 지원할 수 있다. 월급은 평균 월 200만원 정도. 정수기 등을 판매하면 별도의 수당을 준다. 1998년 등장했고 그 이듬해에 노동부는 코디를 '신지식인'에 포함했다. 현재 전국 432개 지국에 1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코디의 규모를 올해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문의 1588-5100.
화장품-평균수입 120만원 … 자유롭게 근무
대부분의 화장품 방문판매원은 개인사업자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자기 돈으로 사다가 판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 실적에 따라 소득은 천차만별이다. '아모레 카운셀러'로 불리는 태평양 방문판매원의 경우 최고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평균적으로는 월 120만원 정도라고 한다. 만 20~50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본사의 교육을 수료하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모집은 영업장별로 한다.
보통 오전 9시30분에 영업장으로 출근, 한 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그 이후의 시간은 본인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의 카운셀러가 있다. 문의 080-023-5454. LG생활건강.코리아나.한국화장품 등도 방문판매 사원을 늘릴 계획이다.
야쿠르트-기혼자면 누구나 가능 … 보험혜택도
노란 색깔의 제복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 역시 대표적인 방문판매원이다. 만 19세 이상 기혼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직영점별로 수시 모집한다. ▶가정 여건▶의욕▶사회성 등을 따져 선발한다. 기본 교육을 한 뒤 일선에 투입한다. 원칙적으로 개인사업자이나 회사는 준사원 대우를 한다. 회사가 담당 지역과 고객을 지정, 일정한 급여 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각종 보험에도 가입해 준다. 수입은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월수입은 143만원이다. 원하는 근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근무 시간은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다.
지역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은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유제품 수요가 많은 봄에 집중적으로 모집을 한다. 문의 1577-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