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사상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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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중의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어음부도율이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그만큼 시중에 돈도 많고 또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얘기다.
5일 한은이 발표한 통화동향에 따르면 1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4%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지역의 부도율이 0·03%로 지방의 0·15%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지금까지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제일 낮았던 달은 85년 6, 8월과 작년 11월 모두 0·06%였다.
한편 1월 중 총통화 (시중현금±은행예금)는 평균잔액기준으로 작년 1월보다 1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작년 12월(22·5%)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으나 당국의 억제선인 18%는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통화당국은 지난 1월중 통화조절용 채권발행과 부가세징수 및 무역금융축소 등을 통해 무려 1조5천4백30억 원의 돈을 빨아들였다. 그러나 수출호조에 따라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7천4백44억 원이나 풀려 실제 환수된 돈은 7천9백8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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