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판매 마지막 날…롯데, “더 이상 생산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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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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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새벽 6시 현재 수많은 소비자들이 밤샘 후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신성통상을 통해 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 3만 벌을 만들었고, 현재 3000벌만 남아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본점·잠실점 에비뉴엘·부산본점·대구점 등 4곳에서 남은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대란’을 겪은 만큼 소비자들은 밤샘 줄서기를 하지 않으면 평창롱패딩을 살 수 없다는 인식이 기정 사실로 통하고 있다. 전날부터 밤샘을 하는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공유하고 있다. 성인용 1500벌, 어린이용 200벌을 판매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현재 가장 많은 대기자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잠실점에 있다는 소비자들은 “1000명 이상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400여명이 대기 중이라는 소식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잠실점 에비뉴엘 대기 고객들에게 오전 9시부터 번호표를 주고 다른 매장은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롱패딩을 “더 이상은 생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평창 롱패딩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일부 소비자들은 “전날 아침부터 줄을 서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평창 롱패딩은 가격(14만 9000원) 대비 성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될 때마다 ‘대란’을 일으켰다. 올 겨울 트렌드인 롱패딩 디자인에, 보통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구스 충전재 사용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평창겨울올림픽 라이선스 제품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져 큰 관심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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