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앨범 ‘빌보드200’ 재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미국 NBC의 인기 프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 NBC]

미국 NBC의 인기 프로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 NBC]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역주행 신화를 쓸 수 있을까.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재진입했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200’에서 198위를 차지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발매 첫 주 7위로 ‘빌보드 200’에 진입해 6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다 순위권을 벗어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순위 벗어난지 한 달만에 이변 #‘엘렌쇼’등 미국 지상파 출연 영향 #빌보드 ‘소셜50’도 50번째 1위

이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방문 및 리믹스곡 발표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 장면이 A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데 이어 28일엔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통해 ‘마이크 드롭(MIC Drop)’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DJ 스티브 아오키와 래퍼 디자이너가 참여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이 전 세계 50여 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가운데 29일 ABC ‘지미 키멜 라이브’,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 미국 방문 동안 녹화한 프로그램 방영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미 키멜 라이브’는 야외무대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현지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도 50번째 1위를 달성하면서 변치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론되는 가수들의 관련 정보를 집계한 순위다. 기존 팬뿐만 아니라 새롭게 방탄소년단을 알게 된 사람들의 ‘리액션 영상’ 등이 이어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8~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콘서트를 연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