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거의가 함량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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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반지·은수저 등 귀금속의 중량·함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가격도 들쭉날쭉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부산·광주·인천·대구 등 대도시 귀금속판매업소 2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결과에 따르면 금반지의 경우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함량미달.
20개 판매업소 중 수거한 1백 개 애기 반지를 시험한 결과 함량이 미달(표시치 마이너스 0.3%이상) 된 판매업소는3곳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중량이 부족(표시치 마이너스 1%이상) 한 곳은 2곳.
은수저는 모두 10곳으로 50개를 시험 분석한 결과 가격 및 중량미달이 아주 심했다.
중량이 부족(표시치 마이너스 0.8%이상)한 제품을 판매한 업소는 3곳으로 30%나 됐다.
특히 광주의 F백화점귀금속2호의 경우 37.5g으로 표시된 제품이 36.79g에 불과, 허용치의 2배 이상이나 모자랐다.
은수저가격은 업소별로 거의 다르게 나타났다. 가격차가 특히 심한 것은 수요가 많은 함량70%로 g당 판매가격이 최하 3백15원(대구 동아쇼핑 귀금속C) 에서 최고7백83원(서울 롯데1번가 티파니) 으로 약2배반이나 차이가 났다.
함량 99%의 경우도 가격이 들쭉날쭉 하기는 마찬가지. g당 판매가격이 4백80원(광주 일신당)에서 6백67원(부산 유나백화점 시계귀금속부) 으로 약1.4배나 차이가 났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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