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들어간 뒤 수척해진? 조국 민정수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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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이 5월 11일 임명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오른쪽은 약 4개월 뒤 청와대 페이스북에 등장한 조 수석. [중앙포토, 청와대 페이스북]

조국 민정수석이 5월 11일 임명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오른쪽은 약 4개월 뒤 청와대 페이스북에 등장한 조 수석. [중앙포토, 청와대 페이스북]

조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입성 6개월여 만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조 수석이 국회를 찾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호소했다. 이 날 조 수석은 “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서 공수처 설치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국회가 공수처 설치의 물꼬를 터달라고 부탁했다. 조 수석은 5월 11일 현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내며 공수처 신설을 언급한 바 있다.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꽃미모’로 화제를 모으는 조 수석이지만 최근에는 외모가 많이 수척해진 것 같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민정수석에 임명된지 아직 반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검찰개혁’ 등 추진해야 할 굵직한 사안이 많아 격무에 시달리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꽃미모’, ‘꽃중년’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얼굴’로 화제가 옮겨간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1일 오후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조국 민정수석 등 참모진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1일 오후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조국 민정수석 등 참모진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조 수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우병우같은 ‘정치검사’가 지난 정권에서 비리를 눈감아 출세 가도를 달렸다. 국민이 준 권력을 진경준같은 ‘부패 검사’가 남용해 사리사욕을 챙겼다”며 “국회가 물꼬를 터 공수처 신설을 실제로 성사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제정 관련 당정청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제정 관련 당정청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제정 관련 당정청회의를 마친 뒤 떠나며 이날 검찰에 소환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제정 관련 당정청회의를 마친 뒤 떠나며 이날 검찰에 소환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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