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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5명 안팎 선거 차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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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그러나 당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진대제 장관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추병직(경북지사) 건교부, 박홍수(경남지사) 농림부 장관은 본인들이 고사한 상태다. 정동채(광주시장) 문화부 장관도 불출마 의지가 굳다. 경북지사에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 경남지사에는 김두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광주시장에는 김완기.정찬용 청와대 현.전 인사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 마련과 관련, "근로소득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은 늘리지 않고 세출 구조조정과 조세 형평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동에서 대화의 절반 이상이 양극화 해소 방안과 저출산 고령화 대책 얘기로 채워졌다고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교육 양극화 문제와 관련, "최근 실업계 고교와 보육시설 등을 돌아보니 대통령의 격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월 중 실업계 고교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경영단체.노동계.학계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당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공영제와 관련,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후원회를 운영하지 못하는 만큼 선거비용 보전 방안의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한편 열린우리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인 문희상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강금실 전 장관의 영입문제와 관련, "강 전 장관에게 '잔다르크처럼 나타나 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밝혔다.

신용호.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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