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에어로빅」미서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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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조화시켜 운동효과와 흥미를 더해주는「태권도 에어로빅」이 미국지역에서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창안자는 70년 미국으로 이민간 전 핸드볼 국가대표선수인 이종호(이종호·47·태권도7단)씨와 국가대표 체조선수를 지낸 최명자(최명자·43·태권도3단)씨 부부.
이씨 부부는 지난 80년 미국 암스트롱 주립대 체육대학원에 다니며 에어로빅을 배우면서 태권도 에어로빅을 개발, 이 운동을 미국 전역에 보급해오고 있다.
태권도 에어로빅은 태권도의 기본 품세에 에어로빅을 과학적으로 조화시킨 것.
이 신개발 운동은 태권도의 동선·힘·동작공간을 이용하여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3백여 가지의 동작을 하는 동안 근육의 탄력성과 균형·민첩성·지구력을 길러준다는 것.
미국태권도연맹 조지아주 지부장이기도한 이씨는 84년 조지아주 챔피언대회, 86년 월드컵 태권도대회 등에서 부부가 함께 태권도 에어로빅을 시범, 호평을 받고있다.
현재 미국 내 대부분의 태권도장에서 준비운동을 태권도 에어로빅으로 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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