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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판교 주상복합 2007년에나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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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판교의 단독주택지는 2100개 필지로 예정돼 있다. 757개 필지가 점포겸용 단독택지다. 평균 80평 크기이고 용적률 150%로 3층까지 지을 수 있다. 1층에 연면적 40% 이하에서 음식점 등 점포를 들일 수 있다.

이 땅은 판교 택지예정지구 공람공고일(2001년 10월17일) 1년 전부터 집을 가진 원주민들에게 생활대책용으로 우선 공급된다. 9월께 원주민들에게 분양하고 남는 물량이 일반인들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원주민들에 공급되는 가격이 조성원가(평당 743만원)의 80% 선인 5억원 정도여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이 예상돼 거의 모든 물량이 원주민들에게 분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적률 80% 이하의 2층 이하 주거전용 단독주택만 건립할 수 있는 땅(평균 70평)이 1340필지나 나온다. 이 땅은 점포겸용 단독택지 분양자격에 미달되는 원주민 가운데 판교 택지개발예정지구 공람공고일 이전에 300평 이상의 땅을 가진 지주에게 먼저 공급되고 나머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인데 역시 일반분양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원주민에게 분양되는 시기는 올 10월께로 예상된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단독택지를 받을 원주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웃돈이 붙은 채 일부 물딱지(권리가 확정되지 않은 분양권)가 거래되고 있다"며 "위치가 정해진 뒤 원주민이 계약한 땅을 구입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500~6000평 규모의 블록형 단독택지도 3개 필지가 나온다. 용적률 100% 이하로 3층까지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이 땅들은 한성 등 공동주택용지를 받지 못하게 된 협의양도업체에 우선분양될 예정이다.

판교 중심상업지역에 신분당선 판교역(예정) 주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4개 단지 1266가구다. 평균 48~50평형의 중대형 평형이다.

정부는 8월 중대형 평형 아파트 분양 이후 시장 상황을 보고 주상복합아파트 공급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현재로선 택지를 민간에 공급해 민간에서 분양하게 할지, 아파트처럼 주택공사가 공영개발할지 불확실하다. 분양은 내년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건교부는 판교 주상복합에 대해 주공이 지을 경우 계약 후 3~5년간 전매를 금지키로 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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