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바른정당 새 대표 된 유승민, "단 한 명도 내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신임 바른정당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 신임 대표는 25분간 이어진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간다. …. 여러분과 하느님 앞에 이것만은 맹세한다. … 단 한 명도 내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전쟁영화 <we were soldiers>의 대사를 인용하며 마지막까지 바른정당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신임 대표는 이어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있을 것"이라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수락연설에서 인용한 영화 대사. 박종근 기자

이날 행사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수락연설에서 인용한 영화 대사. 박종근 기자

이날 유승민 신임 대표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여론조사를 종합해 합산한 결과, 56.5%(1만6450표)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태경 의원(23.5%, 7132표)과 정운천 의원(10.3%, 3303표), 박인숙 의원(4.7%, 1366표)이 2~4위로 득표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왼쪽 셋째)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박인숙·하태경 의원(왼쪽부터), 정운천 의원(오른쪽)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왼쪽 셋째)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박인숙·하태경 의원(왼쪽부터), 정운천 의원(오른쪽)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