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들어갈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해 허가 없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은 50대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 가기 위한 시도 #10일 전 관광비자로 입국, 민통선 넘어 #경찰ㆍ군ㆍ국정원 합동조사, 경위 등 #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경기도 연천군의 민통선 이북지역에 무단으로 들어온 미국인 A씨(53)가 붙잡혔다.
이에 앞선 1시간 전 A씨는연천군 백학면 민통선 마을 한 주민에 의해 발견돼 군에 신고됐다. A씨는 이어 인근 미산면에서 검거됐다. 두 지역 모두 육군 28사단이 관할 지역이다.
1차 조사 결과 미국 루이지애나 출신인 A씨는 지난 3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에 가기 위해 민통선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경찰과 군,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A씨의 입국 경위와 민통선 지역으로 넘어간 자세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연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