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정치 해주면 좋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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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패자경전경련회장은 4일 낮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가진 신년회견에서 「큰 정치」에 대한 강한 기대로 말문을 열어 눈길.
패회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것은 국민대화사』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보통사람이지만 큰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출범을 앞둔 노태우 정부에 대한 간절한(?)소망을 피력했다.
패회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말까지 원화가 10%정도 절상될것이라는 전망하에 "사업계획을 짜놓고있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절상은 대외경쟁력의 파탄을 의미하는 만큼 미국의 요구대로 시장을 더 개방하는 한이 있더라도 급격한 절상만큼은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
『이것도 저것도 안될경우 금리라도 대만 수준으로 내려야할게 아니냐』며 패회장은 「금리인하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경제민주화의 요체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패회장은 『대기업이 은행의 대주주이면서도 왜 은행인사에 간여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하고 금융자율화가 곧 경제민주화라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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