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는 이상했지만 얼굴은 계속 보여” 위협적이었던 하메스 왼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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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배우 못지않은 외모로 축구팬 사이에서 이미 알려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10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30분 무렵 하메스의 도움을 받은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한 골을 만회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메스는 AS모나코(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거쳐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당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5월 14일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골을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하메스는 이날 선발 풀타임으로 뛰었다. 경기 초반 고요한의 거친 수비에 불만을 표시했고, 후반 18분 김진수는 수비 과정에서 넘어지자 하메스가 시간을 끌지 말라며 일으켜 세웠다. 김진수는 하메스를 뿌리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누웠다. 이때 카르도나가 한국선수들을 보며 눈을 찢고 혀를 내보이는 행동을 했다. 하메스 왼발은 계속 위협적이었다. 후반 35분에는 한국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팬들은 이날 경기 뒤 “매너는 없었지만 이기고 싶었던 것 뿐”, “경기 중에 하메스 얼굴만 보인다”는 반응 등을 보였다.

[사진 하마스 인스타그램]

한편 하메스는 살로메라는 딸이 하나 있으며 소문난 딸 바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내와는 올해 이혼했다. 지난 7월 콜롬비아 언론은 “하메스가 아내 다이넬라 오스피나와 이혼했다”며 “러시아 모델과 불륜을 저질렀고, 삼각관계가 이혼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을 것”라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