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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흥행 잇는 '해리포터GO' 내년에 출시된다

중앙일보

입력

나이언틱이 9일 공개한 '해리포터' 게임의 이미지. [사진 나이언틱]

나이언틱이 9일 공개한 '해리포터' 게임의 이미지. [사진 나이언틱]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로 세계적으로 흥행한 미국의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이 내년에는 '해리포터'를 소재로 한 AR 게임을 출시한다.

존 행크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내년에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가제) AR 게임을 선보인다"며 "새로운 형태의 AR 게임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구글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나이언틱은 닌텐도·구글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35억원)를 투자받으며 분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포켓몬고를 출시하며 출시 7개월 만에 10억 달러(약 1조1170억원)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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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선보인 인기 소설 시리즈 '해리포터'는 20년간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4억5000만 부 이상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영화로 만들어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로 만들어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난해 출시된 포켓몬고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게임 업계에서는 소설과 영화로도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해리포터가 포켓몬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주인공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 등 개성을 가진 다양한 주인공들과 마법이라는 특수성이 AR 게임으로 구현하기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다만 해리포터는 수년 전 PC 게임과 콘솔 게임으로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한 장면. [유튜브 캡처]

나이언틱은 '해리포터'의 구체적인 게임 방법과 출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리포터도 포켓몬고처럼 스마트폰에서 실제 세상과 디지털 이미지가 합성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언틱은 "해리포터처럼 주문을 외운 사용자들이 이웃을 탐험하면서 전설적인 짐승과 싸우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과 힘을 합쳐 강력한 적을 추방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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