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회 연설에 北, "38선은 美가 그은 원한의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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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료사진. [중앙포토]

북한 자료사진.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38선을 가리켜 "기적이 멈춘 선"이라고 연설한 것에 대해 북한은 "원한의 선"이라고 받아쳤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원한의 38선은 미제의 죄악을 고발한다'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은 제멋대로 38선에 인위적인 군사분계선을 만들어 넣고 절반 땅을 강점했다"며 비난했다.

이어서 "조선의 분열은 철천지원수 미제가 우리 인민 앞에 저지른 가장 큰 반인권적, 반인륜적 범죄"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지난 한국전쟁과 관련해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췄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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