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 영상에 김연아 대신 소트니코바?…업체 측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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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광화문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파사드'에서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주제로 미디어 아티스트 뮌이 창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광화문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파사드'에서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주제로 미디어 아티스트 뮌이 창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상영되고 있는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영상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 나온 피겨스케이팅 선수 실루엣이 지난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논란 속에 금메달을 획득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6일 온라인상에는 광화문 미디어파사드(대형 외벽영상) 행사와 관련, 영상 속 실루엣과 소트니코바의 점프 자세를 비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인 상태다.

[사진 인터넷 캡처]

[사진 인터넷 캡처]

이번 영상을 기획한 업체 측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해당 실루엣의 정체는) 김연아 선수도 소트니코바 선수도 아니다. 리서칭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가장 아름다운 자세를 그린 것”이라며 “(처음 주장을 제기한 게시물은)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 이 영상을 해당 업체가 제작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상 확산하면서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업체 측은 “기술협력만 했지, 영상 제작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데 인터넷에 글이 잘못 퍼져 오해를 받고 있다”며 “문제가 된 영상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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