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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출신 틸리 선생님, 2시간30분43초 마스터스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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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샘 틸리(31·미국). 김춘식 기자

샘 틸리(31·미국). 김춘식 기자

마스터스 남자부에선 샘 틸리(31·미국·사진)가 2시간30분4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뛰기 시작할 때는 추웠지만 뛰면서 점점 몸이 데워졌고, 나중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한국에 온 그는 인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 중이다. 그는 “평소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 다니며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온 게 좋은 기록을 낸 비결”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학교 수학 교사로 근무 #“고향에 산이 많아 뛰어놀며 자라”

틸리는 노르웨이·캐나다 등지의 다양한 ‘산악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미국 알래스카 출신인데 집 주변에 산이 많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산에서 뛰어놀면서 자랐다”며 “달리기는 삶의 일부”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달리기를 즐기며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3월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지난 9월에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하프 부문에서 우승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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