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쉐린이 고른 3만5000원 이하 서울 맛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쉐린코리아는 11월 8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2018 서울편' 발간에 앞서 1일 '빕 구르망(Bib Gourmand) 48곳을 공개했다.
'빕 구르망'은 미쉐린 공식 평점인 별을 받진 않았어도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1인분 평균 3만5000원 이하의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대상이다. 빕 구르망 선정 기준은 유럽 35유로, 일본 5000엔, 미국 40달러다.

1일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하동관'의 곰탕. [중앙포토]

1일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하동관'의 곰탕. [중앙포토]

올해도 한식이 강세 

능라도 냉면. 투뿔 등급의 최상급 한우를 사용한 육수는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중앙포토]

능라도 냉면. 투뿔 등급의 최상급 한우를 사용한 육수는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중앙포토]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36곳보다 12곳이 늘어났다. 가나다 순으로 공개된 명단을 보면 지난해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곳 중 5곳이 빠졌고 교다이야(우동)·꽃,밥에피다(한식)·남포면옥(냉면)·마포옥(설렁탕)·미나미(소바)·양양메밀막국수(막국수)·황금콩밭(두부) 등 17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식이 강세였다. 특히 냉면의 강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1년 전 '빕 구르망'에 선정됐던 능라도·봉피양·오장동함흥냉면·정인면옥·필동면옥은 올해도 타이틀을 지켰다. 여기에 남포면옥·진미평양냉면 등 2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8곳 중 7곳이 냉면집인 셈이다.

명동교자의 칼국수. 닭육수에 닭고기 고명과 만두를 올려낸다. [중앙포토]

명동교자의 칼국수. 닭육수에 닭고기 고명과 만두를 올려낸다. [중앙포토]

칼국숫집도 명동교자·목천집(앵콜칼국수)·임병주 산동칼국수·찬양집·황생가칼국수에 올해 밀본까지 추가돼 6곳으로 늘었다.

'옥동식'의 돼지국밥. 쌀밥과 얇은 수육,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중앙포토]

'옥동식'의 돼지국밥. 쌀밥과 얇은 수육,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중앙포토]

설렁탕·곰탕·수제비라는 대표 메뉴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 마포옥(설렁탕)·하동관(곰탕)·삼청동수제비(수제비)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2017년 3월 오픈해 문을 연 지 1년도 안 된 돼지국밥 전문점 '옥동식'도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12곳 많은 48곳 빕 구르망 선정 #별 못 받아도 가성비 좋은 식당 #미쉐린 스타는 8일 발표

대만·베트남동 외국 음식점도 선정

베트남 쌀국숫집 '에머이(emoi)'. 생면으로 만든 쌀국수를 판다. [중앙포토]

베트남 쌀국숫집 '에머이(emoi)'. 생면으로 만든 쌀국수를 판다. [중앙포토]

새롭게 빕 구르망에 선정된 곳들을 보면 외국 음식점의 약진이 돋보인다. 일본식 우동 전문점 교다이야·이나니와요스케를 비롯해 베트남 요리 전문점 에머이, 일본 소바 맛집 미나미, 대만 음식 전문점 우육미엔 등이 새롭게 빕 구르망으로 선정됐다.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 [사진 미쉐린코리아]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 [사진 미쉐린코리아]

음식 평론가 강지영씨는 "빕 구르망에 선정된 곳 대부분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슈가 된 곳"이라며 "오히려 역사가 오래된 노포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1일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 구르망' 2018.(가나다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공식 홈페이지(http://guide.michelin.co.kr)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8일 발간 예정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의 표지 [사진 미쉐린코리아]

8일 발간 예정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의 표지 [사진 미쉐린코리아]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의 발간 행사는 11월 8일(수) 서울 잠실 호텔 '시그니엘 서울' 76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아트 오브 테이트스 (Art of Taste)' 라는 테마로 새로운 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미쉐린코리아는 2018년 에디션엔 '더 플레이트(The Plate)' 타이틀을 추가할 예정이다. 더 플레이트는 비록 공식 평점인 별을 받거나 '빕 구르망'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그해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곳들을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는 전체 145곳의 레스토랑 중 85곳이 타이틀이 없었는데 올해엔 이러한 곳들에게 더 플레이트라는 타이틀을 부여하는 셈이다.  더 플레이트는 '미쉐린 가이드 파리 2016'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게 부여하는 타이들이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