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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 종목 소개] 프리스타일 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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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스키 에어리얼 종목 참가선수가 화려한 공중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1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스키 에어리얼 종목 참가선수가 화려한 공중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고전적인 알파인 스키에서 파생돼 점프·회전·공중 동작 등 테크닉을 접목한 변형 종목들로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급속도로 퍼졌다. 88년 캘거리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첫선을 보였다. 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선 모굴, 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에어리얼이 정식 종목으로 각각 추가됐다. 평창 대회에선 모굴·스키크로스·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에어리얼의 남녀부 경기가 각각 열려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높게 다져놓은 눈 둔덕'을 뜻하는 모굴(mogul)은, 슬로프 바닥이 올록볼록한 게 특징이다. 약 1.2m 높이의 눈 둔덕이 길이 250m 코스 전체에 덮여 있다. 중간에는 두 곳의 점프 구간도 있다. 속도에 배정된 점수는 20%이며, 나머지 80% 점수는 턴 기술과 공중 동작의 완성도에 따라 매겨진다.

에어리얼(aerial)은 짧은 활강 이후 도약대를 이용해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도약 거리와 높이, 공중 동작 난이도, 착지자세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훈련 및 경기 방식이 하계올림픽의 기계체조와 유사하며, 실제로 기계체조 선수 상당수가 전향해 활동 중이다.

하프파이프(half-pipe)는 명칭 그대로 파이프를 절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를 지그재그로 내려오며 모서리 부근에서 점프해 공중회전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올림픽 코스의 반 원통 너비는 19~22m, 높이는 6.7m이며, 점프와 회전이 편하게 스키 종목 중 가장 짧은 플레이트를 사용한다.

슬로프스타일(slope style)은 슬로프 위에 레일이나 테이블·박스 등 여러 기물과 점프대를 설치한 뒤 다양한 점프와 응용 동작으로 순위를 가린다.

스키크로스(skicross)는 4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이스를 펼친다. 경사진 슬로프를 내려오는 동안 직선과 곡선, 평지와 언덕으로 구성된 다양한 지형을 통과한 뒤 막바지에 설치된 도약대에서 점프해 결승선을 통과한다. 레이스 도중 서로에 대한 견제가 가능해 특별한 긴장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정리=송지훈 기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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