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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밖에 없어요” 정원 189명 비행기 혼자 타게 된 여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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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작가 캐런 그리브가 지난 2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가는 비행기에 혼자 탑승하게 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캐런 그리브 트위터 캡처]

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작가 캐런 그리브가 지난 2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가는 비행기에 혼자 탑승하게 된 사연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캐런 그리브 트위터 캡처]

정원 189명인 비행기에 혼자 타게 된 한 작가의 사연이 공개됐다.

요리책을 쓰는 스코틀랜드 작가 캐런 그리브(57)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텅 빈 기내에 혼자 앉아있는 사진을 올렸다.

캐런은 사진과 함께 “어제 글래스고에서 이라클리온까지 JET 2 비행기를 혼자 타고 가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영국 저가 항공사 Jet2의 여객기 항공권을 48파운드(한화 약 7만1000원)에 구매했다.

정원 189명인 이 여객기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그리스 크레타 섬 최대 도시 이라클리온으로 향하는 항공편이다.

그는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승객이 3명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여객기가 이륙할 때까지 나머지 승객 2명은 오지 않았고, 결국 캐런은 189명 여객기의 유일한 승객이 됐다.

캐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기장은 저에게 ‘안녕 캐런, 지금 왼쪽을 돌아보세요. 크로아티아를 볼 수 있어요’, ‘당신을 VIP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는 등 특별한 안내 멘트를 해줬다”며 자신을 VIP처럼 대접해준 기장과 승무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캐런은 한 달 동안크레타 섬에 머물며 휴식과 함께 범죄 소설 집필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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