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 ‘트럭 2대’ 분량 쓰레기 채워놓고 도망간 세입자

중앙일보

입력

A씨가 "저희 빌라 세입자가 쓰레기를 잔뜩 버리고 갔다"며 게재한 사진 (좌), 세입자의 '쓰레기 테러'를 다룬 TV 프로그램의 한 장면 (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KBS '제보자들' 화면 캡처]

A씨가 "저희 빌라 세입자가 쓰레기를 잔뜩 버리고 갔다"며 게재한 사진 (좌), 세입자의 '쓰레기 테러'를 다룬 TV 프로그램의 한 장면 (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KBS '제보자들' 화면 캡처]

한동안 월세를 내지 않던 세입자가 방에 쓰레기를 가득 채우고 잠적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빌라 거주자 A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빌라에 난리가 났다”며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A씨가 본 광경은 다음과 같았다. 집주인이 1층에서 욕을 하며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었던 것.

빌라 세입자가 방에 쓰레기를 가득 채워놓고 잠적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사진은 A씨가 "세입자가 버리고 간 쓰레기"라며 사연과 함께 게재한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빌라 세입자가 방에 쓰레기를 가득 채워놓고 잠적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사진은 A씨가 "세입자가 버리고 간 쓰레기"라며 사연과 함께 게재한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A씨에게 집주인은 “8개월 전 이사 온 3층 여자가 월세 입금도 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는데도 연락이 없어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봤더니 온통 쓰레기더미였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악취가 빌라 전체에 진동을 한다"며 "지금 보시는 쓰레기봉투 포터 트럭 2대에 꽉 채웠는데도 더 치워야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비슷한 사연이 전파를 타는 일이 있었다. 올해 7월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는 월세·전세집을 얻으며 그곳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놓고 사라지는 60대 여성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입자들이 쓰레기 테러를 벌이고 잠적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집주인들은 "이러니 보증금을 적게 받으려야 받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KBS '제보자들']

[사진 KBS '제보자들']

[사진 KBS '제보자들']

[사진 KBS '제보자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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