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북핵 문제, 한국 투자에 장애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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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무명용사비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무명용사비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리스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핵 문제는 한국 투자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 총리는 아테네 그랜드 브레타뉴 호텔에서 열린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해온 한국경제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신뢰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들었다. 이 총리는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물론 한국도 ‘보호무역주의’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함께 대두된 ‘보호무역주의’를 한국이 직면한 또다른 도전으로 간주하며 “모두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그리스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교통·인프라 분야 협력과 전자정부 협력, 정보통신기술(ICT)분야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후 아테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행사에 참가했다. 이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각국 관련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평화적이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내비쳤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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