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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ㆍ6호기…건설 중단 43.8% vs 재개 43.2%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공사현장에 가동을 멈춘 타워크레인들이 서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끝내고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공사현장에 가동을 멈춘 타워크레인들이 서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끝내고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오는 20일 공론화위원회의 ‘대(對) 정부 권고안’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 갤럽 4차례 조사에 이어 # 여전히 ‘반반’ 초박빙 # 20일 공론화위 ‘대 정부 권고안’ 발표

민간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하는 답변은 43.8%, 건설 재개 의견은 43.2%로 나타났다.

유보층을 제외하고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응답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과 재개 응답은 각각 50.3%, 49.7%로 초박빙의 격차(0.6%p)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8일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의 ‘건설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3.2%로 각각 나타났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8일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의 ‘건설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3.2%로 각각 나타났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 4차례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계속의 비율 차이가 5%도 안 될 정도였던 만큼 여전히 국민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자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 의견이 각각 70.2%,63.6%로 과반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ㆍ국민의당에서는 ‘계속 건설’(89%ㆍ73.9%ㆍ50.1%)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건설 중단 65.6% vs 재개 25.3%)와 20대(53.2% vs 31.1%), 40대(52.5% vs 3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19.6% vs 62.1%)과 50대(37.6% vs 51.3%)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ㆍ충청ㆍ세종(건설중단 56.8% vs 건설재개 39.7%)과 광주ㆍ전라(54.2% vs 34.5%)에서는 건설중단 응답이 높게 나왔다. 반면 부산ㆍ경남ㆍ울산(38.5% vs 53.3%)과 대구ㆍ경북(31.9% vs 44.4%)은 건설재개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39.4% vs 42.1%)과 경기ㆍ인천(45.9% vs 42.6%)에서는 건설중단과 건설재개가 팽팽하게 맞섰다.

정부는 권고안이 발표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건설중단ㆍ건설재개에 관한 ‘최종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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