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무지개 가을 빛깔…“여행하기 좋아요”

위부터 17일 경주 첨성대 주변 핑크뮬리,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으로 향하는 등산로,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노랑코스모스,경주 동부사적지에 활짝 핀 감국,경기 양평 두물머리,성남 서울공항 블랙이글 서울 ADEX 축하비행,서울 올림픽공원 풍접초.조문규 기자,프리랜서 공정식,[연합뉴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이다. 하늘은 파랗고 높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옷깃을 여미기도 하지만 일 년 중 요즘 만큼 좋은 날도 없다.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자 가을은 한층 더 무르익어가고, 각양각색의 빛깔들로 갈아입은 채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도심 곳곳이 가을 색으로 짙어지는 요즘 산책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가을빛을 모아봤다.

#빨강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첨성대 주변 핑크뮬리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핑크뮬리는 다년생 잔디의 일종인 억새로, 학명은 뮬렌베리기아 카팔라리스(Muhlenbergia capillaris). 카필라리스는 라틴어로 ‘머리카락 같은’이란 뜻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17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으로 향하는 길 단풍이 붉다.[연합뉴스]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연인이 풍접초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연합뉴스]

#노랑

17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이 눈부시게 노랗다.[연합뉴스]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한 연인이 노랑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철새먹이터에서 120명의 어린이집 원생들이 조,수수를 수확하고 있다.6000평방미터의 들판에서 수확한 조와 수수는 올 겨울 낙동가 하구를 찾아 오는 철새들에게 먹이로 줄 예정이다.송봉근 기자

17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을 찾은 어린이들이 노랗게 물든 단풍길을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충남 논산의 한 들녘에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 누렇게 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 누런 벼 위 황금색 감이 고향처럼 정겹다.프리랜서 김성태/2017.10.17

#파랑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블랙이글 편대가 창공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한강 도심 위 파란하늘.조문규 기자

17일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의 하늘이 소나무위에 파랗게 얹혀져있다.[사진 독자]

한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창원 14도, 부산 15도로 예상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18도, 서울ㆍ광주ㆍ창원 19도 등 20도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