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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음반] 여름향기 OST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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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향기 OST

현재 방송되는 KBS-2TV 미니시리즈 '여름향기'(연출 윤석호)의 삽입곡 등이 수록됐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특히 서정적인 곡들이 눈에 띈다. 극중 여주인공 혜원(손예진)의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한 테마곡 '어쩌면'(서진영 노래)을 비롯해 드라마 엔딩 테마곡 '비밀'(정인호 노래) 등 19곡. 일반 가요 음반의 수준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췄다. 50만장 판매를 기록한 '가을동화'OST와 45만장 판매를 기록한 '겨울연가'OST의 판매고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 최백호 '청사포'

1976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해 '입양전야' '그쟈' '영일만 친구''낭만에 대하여' 등 꾸준히 히트곡을 낸 최백호의 새 앨범. 기존에 소개됐던 12곡을 편곡해 다시 불렀고, 지나간 사랑을 회상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곡 '청사포'도 수록했다. 트로트 스타일을 가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소화해 내는 특유의 개성이 섬세한 기타.피아노.아코디언 연주 등과 어울려 잘 살아있다. '베스트 앨범' 성격이지만 각 곡에 새 분위기를 더하려는 노력이 엿보여 중년층을 위한 음반으로 추천할 만하다.

*** 쿠반 디바스

쿠바의 대표적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부른 대표곡을 네 장의 CD에 담은 음반. 마리아 테레사 베라(1895~1965).셀레스테 멘도자(1930~1998) .오마라 포르투온드 등 신화적인 아티스트부터 현재 쿠바 음악을 이끌고 있는 10대 소녀까지 16명의 쿠바 여성의 곡을 망라하고 있다.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선사했던 색다르면서도 친근한 정서를 느끼게 한다.

*** 크리스 민 도키 'Minh'

덴마크 출신의 젊은 베이시스트 크리스 민 도키의 대표 앨범. 올해 34세의 민 도키는 젊은 나이에도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 색소포니스트 샌본과 류이치 사카모토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해온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어쿠스틱 베이스라는 악기로 팝과 펑크.R&B.록 등의 장르의 벽을 넘어 다양한 사운드에 거침없이 도전한 연주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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