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범은 64세 외로운 늑대…함께 동행한 여성도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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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1일(현지시간)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사상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의 신원을 공개했다.

조지프 롬바도 보안관은 이날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범인의 이름은 스티븐 패덕(Stephen Paddock)이며 경찰과 교전 끝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스테판 패덕 [사진 SNS 캡처]

스테판 패덕 [사진 SNS 캡처]

경찰은 “패덕은 라스베이거스 메스키트(Mesquite) 거주민이며 ‘외로운 늑대(단독범)’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ABC방송은 패덕의 나이가 64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패덕과 동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62세 여성 마리루댄리(Marilou Danley)를 붙잡았다. 다만 이 여성이 패덕의 범행을 도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매체에 따르면 마리루댄리는패덕의 여자친구이며 라스베이거스에서 패덕과 함께 살아왔다. 매체는 또 “댄리가 호주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인도네시아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건 관계자를 인용해 패덕이 과거에도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범죄 경력에 따르면 자동화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패덕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호텔 32층에서 반대편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악 축제가 진행되고 있던 콘서트장에는 약 4만명의 관객이 모여있었으며, 현재까지 50여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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