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0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이 열린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팀이 참가, 10만 발의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한다.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일찌감치 길을 나서야 한다. 명당자리는 한정돼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알려진 대표적 명당자리 중 하나는 노들섬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불꽃축제와 한강대교의 야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촌 한강공원도 잘 알려진 불꽃놀이 명당이다. 불꽃놀이가 열리는 위치와 가까워 경쟁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남산타워, 선유도공원, 사육신공원도 손꼽힌다. 특히 사육신 공원의 경우 강 건너편 노량진에서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자나 작가들이 애용하는 숨겨진 명소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를 통해 별도로 불꽃놀이 명당 16곳 리스트를 공개했다. 누리꾼 추천 지역과 함께 보면 판단에 도움이 될 듯하다
맵피에서 공개한 16곳 명당은 N서울타워전망대, 남산 포토아일랜드, 달마공원, 반포 한강시민공원, 사육신공원, 상도근린공원, 서래섬, 선유도공원, 양화한강공원, 용산도서관, 잠두봉 선착장, 한강 이촌지구 등이다.
한편, 축제장 내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오후 5시 이후에는 텐트 설치를 할 수 없다. 거대 그늘막과 등 넓은 자리를 차지하는 캠핑용품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하여 오후 4시 이후에는 자전거 및 인라인의 통행을 제한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