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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뉴욕 사로잡은 한국의 ‘인스타’ 디저트

중앙일보

입력

뉴욕 사로잡은 한국의 ‘인스타’ 디저트

뉴욕타임스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비주얼을 중요시하는 한국 디저트가 뉴욕 디저트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뉴욕에선 전구소다 등 한국에서 예쁜 비주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디저트를 파는 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있지만 상당수가 한국계를 비롯한 아시아 이민지 출신의 젊은 사업가들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다.

형형색색 개성 넘치는 아이스크림
뉴욕의 아이스 앤 바이스는 다양한 색의 콘과 아이스크림으로 승부한다. 신메뉴 ‘아이스크림 선데이’는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맛 보단 모양에 신경 쓴 아이스크림은 한국 등에선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 아이스크림집 ‘비스토핑’이 대표적이다.


붕어빵과 아이스크림의 만남!
한구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야키 엔와시의 아이스크림 붕어빵도 인기다. 갓 구워낸 붕어빵 안에 녹차와 검은 참깨 아이스크림을 넣고 알록달록 모찌떡 꼬치와 웨이퍼로 마무리!
다양한 장식을 한 붕어빵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형태가 인스타에서 통했다.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 뉴욕에서 인기몰이 중!
빙수 카페 ‘스위트 모멘트’도 요즘 SNS에서 핫한 뉴욕 디저트 가게다. 이곳의 대표이자 바리스타인 이우재씨는 “아시아 재료와 아시아 창의성을 더한 게 인기비결”이라 말했다.
갈은 얼음 위에 각종 과일과 아이스크림 토핑을 얹어 치장한다.

빙박스 역시 요즘 인스타그래머블한 디저트 언급 시 빠지지 않는 메뉴다. 이름에 걸 맞게 사각형 플라스틱 용기에 빙수를 넣어 판다.
투명한 용기에 타로, 밀크티, 멜론 등 원하는 맛 빙수 위에 알록달록 과일과 씨리얼을 얹어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맛도 좋다.

전구 안에 음료가 들어 있다?
전구 모양 투명용기에 정말 불빛도 나오는 특이한 비주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전구소다도 뉴욕에서 인기다.
뉴욕의 ‘블라썸’에서는 전구 안에 소다 말고도 형형색색의 피나콜라다·레모네이드·모히토 등을 넣어 판다. 다 마신 후 전구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사람도 많다.

디저트는 서양 문화인데 디저트 변방인 한국에서 뉴욕으로 어떻게 역수출할 수 있었을까?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인스타는 다른 SNS와 달리 이미지로 소통하고, 해시태그(#)를 간략하게 영어로 다는 경우도 많아 언어장벽이 없는 덕분에 한국 인스타를 타고 한국 디저트가 뉴욕에 속속 상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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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현호 인턴 기자
사진 = 각 브랜드
제작 =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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