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위협에도 일본 대학생 수행여행단이 대규모로 입국했다.
일본 동양대학교 국제관광학부 1학년생과 교수진 385명이 13일 오후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학생들은 1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시설물 견학과 서비스를 체험한다.
이번 수학여행단은 이 학교 관광학부 1학년 학생 전원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이틀 동안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센터, 교육훈련동, 역사관, 제2 격납고 등 주요시설물을 견학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운항시스템과 최첨단 항공기 정비 활동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일 우호 증진을 위해 준비한 일본 동양대학교 학생들의 방한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행사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며 "학생들의 첫 해외연수인 만큼 항공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실무 지식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이토 리노(21) 학생은 "일본에서 출발할 때는 북한 핵실험 등으로 많이 걱정했는데 한국에 와 보니 그러한 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 교육으로 항공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국내ㆍ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승무원 체험과정'을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왔다.
지난 8월에도 ‘일본 후쿠오카 지역 대학생’ 23명이 아시아나타운을 방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실을 확대해 연인원 1,500여명 규모의 승무원 체험과 공항 실무 체험과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