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 국가 운영, 조폭영화 보는 느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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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혁신안 발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은 제3차 혁신안 발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조폭에 비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런 조폭식 국가운영은 오래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점령군이 점령지를 약탈하듯이 한국사회 각 분야를 적폐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워 과거 정권 10년 모두 부정하고 사정의 충견들을 앞세워 야당인사들을 탄압할 준비를 하는 반면 또 이를 수행할 법원, 검찰을 모두 코드인사로 채워 5년 내내 이 땅을 제도적으로 좌파 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들의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최근 방송장악 시나리오대로 노조를 앞세워 언론장악에 나선 이 정권을 보니 마치 조폭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를 '조폭'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국민이 맡길 때는 국가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맡긴 것이지 완장차고 지난 일 감정적으로 분풀이 하라고 맡긴 것이 아니다"라며 "비판하면 야당 당수도 혐의를 뒤집어 씌워 조사할 수 있다는 총리의 국회 답변을 보면서 참 어이없는 뉴스로 출발하는 하루"라고 적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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