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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장에 이동걸 전 금융연구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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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64) 동국대 경영대 초빙교수가 내정됐다.

이동걸 현 회장은 대표적 친박 인사 #수출입은행장에는 은성수 KIC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이 교수를 신임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산업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여 거시적인 안목, 정책기획 능력 및 리더십 등을 고루 갖췄다”고 밝혔다.

이동걸 현 산업은행장(왼쪽),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 내정자(오른쪽)

이동걸 현 산업은행장(왼쪽),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 내정자(오른쪽)

이어 “이 내정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산은은 동명이인의 회장의 연이어 맞이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동걸 현 산은 회장은 18대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주도해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힌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은 내정자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

<학력>
1972.      경기고
1977.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1994.      美 예일대학교 금융경제학 박사

<경력>
1994. ~ 1998.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997. ~ 1999.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1998. ~ 1999.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1999. ~ 1999.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1999. ~ 1999.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2000. ~ 2003.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03. ~ 2004.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2004. ~ 2007.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정책제도팀 선임연구위원
2007. ~ 2009.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2009. ~ 2013.  한림대학교 재무금융학과 객원교수
2013. ~ 2014.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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