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자매 성추행 학교전담경찰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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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사진 다음로드뷰]

전남지방경찰청[사진 다음로드뷰]

자신이 맡은 학교의 여중생 자매를 성추행한 학교전담경찰관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6일 여중생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남 모 경찰서 소속 A경위를 구속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인 A경위는 올해 6월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차 안이나 학교 밖에서 모 중학교 여중생 자매 2명의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지난해 9월 해당 학교로부터 위기청소년 면담 의뢰를 받아 피해 학생들을 상담했다. 그는 학생들이 요청하면 수시로 밥을 사주거나 차량으로 집에 태워다주고 교복을 세탁해주며 친분을 쌓았다.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들을 외부에서 상담할 때는 공적인 상담시설을 이용하거나 여경 또는 동료 경찰을 동행하고 학교 측과 경찰서에 이를 알려야 한다. A경위의 범행은 학생들이 지난 2일 상담사에게 피해를 털어놓으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일 A경위를 긴급체포하고 직위 해제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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