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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트위터서 가장 많이 언급된 '뉴스 키워드'는 '뉴라이트'·'이유정'

중앙일보

입력

박성진 초대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후보자(왼쪽)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연합뉴스, 중앙포토]

박성진 초대 중소기업벤처부장관 후보자(왼쪽)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연합뉴스, 중앙포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2일 트위터코리아가 밝혔습니다.

이날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이 빚어지면서 '뉴라이트'가 뉴스 키워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며 "정치적·이념적으로 활동한 적 없고 에너지의 대부분을 교육과 연구에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를 낙마시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논란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청와대 차원에서 재검증에 돌입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키워드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이유정 후보자는 코스닥·비상장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함께 적절성 논란이 일자 1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차관급 이상 인사 중 안경환(법무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어 다섯 번째 낙마자입니다. 이 후보자는 고위험이 따르는 일부 코스닥 종목에 단기간 투자해 12억원이 넘는 고수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의 경우 이 후보자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원이 사건을 맡은 적이 있고, 상장 5개월 전에 매수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병으로 투병하다 숨진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씨(3위)는 별세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국민의당은 뉴스 키워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혜훈(5위) 바른정당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며 클릭이 몰렸습니다. 이 대표는 사업가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금전 관계가 있다는 점은 시인했습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6위)는 그룹 엑소 시우민, 워너원 강다니엘 등 인기 아이돌 스타가 총출동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룹 인피니트(7위)는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가 탈퇴하고 6인조로 재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고 이사장은"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면서 '공산주의자'가 뉴스 키워드 8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법정에서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가 맞다. 검찰의 기소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탄도미사일'이 9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고, 자유한국당이 이를 비판하면서 '정치보복'이 뉴스 키워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트위터코리아가 밝힌 이주의 뉴스 키워드 1~10위.

1위: 뉴라이트
2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3위: 조동진
4위: 국민의당
5위: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6위: '이불 밖은 위험해'
7위: 인피니트
8위: 공산주의자
9위: 탄도미사일
10위: 정치보복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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