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 이기고 3연승...승차 3.5경기 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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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가 먼저 웃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9-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선두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늘렸다. KIA 선발투수 팻딘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줬지만 4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나온 나지완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 1위 김선빈은 역전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이 '역전의 용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KIA 김선빈이 2타점 역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17.8.31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31/7c56dee0-c984-4418-b5ef-c81c6e45b197.jpg"/>

김선빈이 '역전의 용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KIA 김선빈이 2타점 역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17.8.31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내내 1위를 달리고 있던 KIA는 별탈없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이 후반기에 엄청난 기세로 KIA를 위협했다. KIA는 연승 행진을 달리며 지난 13일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한 후, KIA와 승차를 야금야금 좁혀 지난 27일 1.5경기까지 좁혔다. 만약 이번 2연전에서 두산이 KIA를 모두 이긴다면, 0.5경기 차까지 줄어들어 1위 자리 주인공이 바뀌는 건 시간 문제였다. 큰 경기인만큼 평일인데도 1만4068명이 관중석을 메웠다.

양 팀 감독들도 이번 2연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4경기가 다 똑같지만, 오늘 KIA전은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올 시즌 유일하게 두산에게만 열세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전부 이기면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A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이 5승1무7패로 밀린다. 이번 2연전과 우천으로 취소된 광주 1경기까지 전부 이기면 8승1무7패로 5할 승률을 넘길 수 있다.

역투하는 니퍼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7.8.31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31/2cf6322b-5b33-4568-8d45-9de4e429fc0e.jpg"/>

역투하는 니퍼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7.8.31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가져갔다. 2회 초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두산 에반스와 오재일이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2회 말 이범호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3회 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3회 말부터 KIA의 반전이 시작됐다.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4회 말 2사 주자 2,3루에서 김선빈이 싹쓸이 2루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 나지완의 안타로 추가점까지 뽑자 니퍼트는 조기 강판됐다.

니퍼트는 이날 4이닝 동안 102개를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7패(13승)째를 기록했다. 키 2m3cm인 니퍼트는 유독 KIA만 만나면 작아졌다. 올 시즌 KIA를 4번 만났는데 1승3패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좋지 않았다.

광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31일)
▶kt 1-10 한화 ▶NC 5-8 롯데
▶두산 4-9 KIA ▶삼성 4-5 SK ▶넥센 5-3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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