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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보수, 북한에만 의지해 지지율 올리기에만 혈안” 비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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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야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표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궁극적 안보 체제는 보수정권9년간약화했고,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거의 붕괴단계”라며 “새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가까스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위 보수라 지칭하는 야당들은 집권 때 북한 이슈로 국내 악재를 막고 공안정국을 조성해 당시 야당과 시민사회를 탄압하더니 이제 야당이 되자 도발하는 북한이 아닌, 도발 저지 및 안보와 안전 확보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정부와 군을 비난하며 낮은 지지율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발언을 듣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발언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우리 최소한의 염치는 지니고 살자. 북한에만 의존해 정치하던 버릇은 이제 버리자”라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며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다. 작은 소원 이뤄지길 계속 빌어보겠다”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문제는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의 안보인식”이라며 화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향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내정치용 멘트나 날리면서 안보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오히려 안보 불감증을 추동해서는 안 된다. 안보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액션’이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안보의 임계점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재성 기자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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