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25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문제와 관련해 “오늘 (사드 추가 배치 계획을) 청와대에서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2일차 당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가) 이것(사드)을 몰래 갖다놓지는 않을 것이고, 막히면 막히는 대로 한발 물러섰다가 다시 시도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며 “정부는 8월 말까지 (사드 배치를) 한다고 하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난 정부 때 2기를 배치했고 발사대 4기도 갖다 놨는데 지역민들 설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환경영향 평가를 했는데 전자파 영향도 없다고 나오지 않았느냐. 환경영향 평가는 문제가 안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전날 “미국이 ‘30일까지 사드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요구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총리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이에 대해 “(총리실에서) 난리가 났으면 ‘왜 거짓말했냐’고 나한테 (항의) 연락을 했을 것인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