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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방위비 '사상최대' 54조6800억…6년 연속 증액

중앙일보

입력

일본 자위대가 지난 2006년 10월 25일 도쿄 인근 사가미 만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항공자위대 소속 P-3C 초계기의 열추적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한 플레어(고온의 섬광탄)를 쏘며 비행하는 모습이다. [중앙포토]

일본 자위대가 지난 2006년 10월 25일 도쿄 인근 사가미 만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항공자위대 소속 P-3C 초계기의 열추적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한 플레어(고온의 섬광탄)를 쏘며 비행하는 모습이다. [중앙포토]

일본 방위성이 내년 방위 예산을 사상최대인 5조2551억엔(한화 54조6800억원)에 결정했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22일 NHK 방송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 진전에 따라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신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 IIA'의 구매비용과 탄도 미사일의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한 신형 레이더 장치의 개발 비용을 포함시켜 2018년도 예산규모를 위와 같이 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방위 예산보다 2.5%가량 늘어난 수치다.

내년 방위 예산에는 대북 대응 이외에도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해 일본 주변 해역이나 낙도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호위함 2척과 잠수함 건조비용, 최신예 전투기인 F35A 6기와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4대 구매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방위비는 6년 연속 늘고 있다. 제2차 아베 신조 내각이 발족한 다음해인 2013년 11년 만의 증액을 실시한 이후 매년 증액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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