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KTX 열차에 투신해 사망한 70대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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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에서 70대 남성이 KTX가 지나는 선로로 투신했다. [중앙포토]

대구 동대구역에서 70대 남성이 KTX가 지나는 선로로 투신했다. [중앙포토]

대구 동대구역에서 70대 남성이 선로로 들어오던 KTX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쯤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11번 플랫폼에서 A(74)씨가 선로에 뛰어들어 서울 행 KTX 134 열차에 치였다. 열차와 부딪친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의 운행이 50분가량 지연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수습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CC) 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역에서 69세 남성이 선로에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13분쯤 의왕시 의왕역에서는 19세 여대생이 무정차로 역을 통과하는 서울 행 KTX 열차에 몸을 던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병을 앓던 중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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