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분데스리가 레전드 9에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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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64·사진)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8경기에 출전해 98골 기록

분데스리가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에 참여할 레전드 축구스타 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차 감독을 포함해 선정자 9명의 현역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묘사한 캐리커처도 함께 공개했다.

레전드 네트워크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세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이벤트다. 분데스리가에 몸담았던 세계 각국의 축구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업적을 기념하고, 이들을 통해 분데스리가를 홍보하는 전략이다.

차 감독은 지난 1978년 다름슈타트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후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리그 최고 공격수로 성장했다. 1989년까지 정규리그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터뜨렸다.

차 감독 이외에도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6), 외르크 알베르츠(46·이상 독일), 스티브 체룬돌로(38·미국), 파벨 파르도(41·멕시코), 앤서니 바포에(52·가나), 윈턴 루퍼(55·뉴질랜드), 파울루 세르지우(48·브라질), 샤오 지아이(37·중국) 등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펼친 각국 축구스타들이 포함됐다.

향후 차 감독을 비롯한 레전드 네크워크 멤버들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분데스리가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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