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BJ(Broadcasting Jockey·방송진행자) 턱형(본명 박현신)의 차에 낙서하고 간 시청자가 있어 턱형이 '공개 수배'에 나섰다. 턱형은 유튜브에서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7일 공개한 영상에서 "누군가 차에 낙서하고 도망갔다"며 분노했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도 안 돼 조회 수 1만5000건을 넘어섰다.
이날 턱형은 유튜브에 '차 아우디에 낙서한 사람을 찾는다'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저번에도 이런 적 있었는데 그 당시 낙서를 한 사람의 부모가 손해배상 700만원을 했었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선처가 없을 것을 암시했다. 이들이 낙서한 차는 1억원에 달한다고 턱형은 밝혔다.
턱형은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라"며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2명이 낙서를 차에 한다. 턱형은 이후 경찰서로 찾아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차는 지우기는 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턱형이 영상을 공개하자 차에 낙서한 초등학생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영상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개념 없게 턱형님 차에다가 낙서했습니다.... 다신 그러지 않겠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저 엄마한테 들키면 진짜 혼나요... 아우디 비싼 거 아는데 제가 내일 가서 세차 싹싹 해놓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저 겨우 5학년밖에 안 된 초딩(초등학생)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그거 저랑 친구들이랑 점심에 지하주차장 탐방하다가 봐서 했습니다. 저흰 그게 턱형님 차인 줄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라는 댓글도 달렸다. 이 댓글들이 차에 낙서한 이들이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주작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벌인 짓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같은 의심에 턱형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