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서연구소, 미국 의료시장서 프란츠 40만 달러 구매 의향서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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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서연구소(대표 장명훈)가 지난 7월 말 뉴욕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AAD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전시 후 이어진 추가 상담을 통해 뉴욕, 텍사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5곳의 피부과 병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성공적인 미국 의료시장 직접 진출 기반을 구축해, 프란츠 제품에 대한 총 40만불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최종 목표가 미국 의료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바이오센서연구소의 이번 진출은 매우 이례적이고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대형 바이오 투자 관계자는 “통상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은 글로벌 제약사나 의료 도매상까지 진출이 최소 5~10년 이상 소요되며, 제품 선택의 최종 결정권자인 의사들에게 직접적인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탁월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번번히 미국 시장 진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도, 최종 소비자인 의사들의 직접적인 관심을 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AAD 전시 책임자인 사라 피터슨씨는 “자존심 높기로 유명한 미국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10분씩 진지하게 설명을 듣게 하고, 20분씩 시연에 동참할 수 있게 한점은 대단하다. 바이오센서연구소의 5차례의 끈질긴 선정 노력에 감동해 AAD 인증을 적극 지원해 준 보람이 있다” 고 밝혔다.

전시에 방문했던 피부과 전문의 닥터 초우 (Dr. William Chow)는 “이온영동기법을 역전기투석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넓은 면적을 적용할 수 있는 마스크 패치 형태로 개발했다는 점은 매우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직접 시연에 참여하여 넓은 면적에서 친환경 미세 전류가 발생하고 피부 자극이 없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는 적극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어 닥터 초우는 “미국 피부과 전문의들도 피부 개선을 위한 혁신적 제품을 많이 찾고 있으나 침습도가 점점 강해지는 울세라와 같은 전문 기기는 빈번한 의료소송과 보험사와의 갈등으로 도입에 매우 보수적이다” 며 “프란츠 듀얼마스크가 의료 소송 및 보험사 갈등 소지가 없고, 신뢰와 안전의 AAD에서 발표/전시로 검증됐다는 점이 특히 피부과 개업 전문의들이 큰 반향을 보이는 이유다. 향후 시장 확장 전략도 지역별 의사 네트워크 확장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센서연구소 장명훈 대표는 “AAD 전시에서는 단 한개의 중국 업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며 ”최근 글로벌 전시는 사실상 중국업체들이 점령했다고 할 만큼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업체들이 표방하는 “유사 상품의 반값” 전략이 신뢰도와 혁신성을 가장 중요한 척도로 보는 미국 의료 시장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표는 “시장의 니즈에 적합한 선도적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면, 가장 어렵다는 미국 의료시장도 국내 중소기업이 공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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