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런던 라이벌' 첼시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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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라이벌 첼시를 꺾고 2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우승 방패를 되찾았다. [사진 아스널 페이스북]

아스널이 라이벌 첼시를 꺾고 2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우승 방패를 되찾았다. [사진 아스널 페이스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가 아스널이 런던 라이벌 첼시를 꺾고 2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

전후반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서 4-1승 #커뮤니티실드 우승은 2015년 이후 2년 만

아스널은 6일 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잉글리시 FA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를 제패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또한 첼시였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게리 케이힐의 헤딩 패스를 받은 빅터 모제스가 아스널 위험지역의 빈 공간을 파고들며 슈팅으로 연결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아스널 중심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의 빈 자리가 커 보인 장면이었다.

아스널의 동점골은 후반 37분에 나왔다. 프리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헤딩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첼시는 앞선 장면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아스널의 모하메드 엘네니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가 퇴장 당한 장면이 아쉬웠다. 이를 통해 발생한 프리킥 찬스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정규시간을 무승부로 마친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모든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아스널과 달리 첼시는 두 번째 키커 티보 쿠르투아와 세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가 연속 실축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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