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고속철 내부 자동문에 끼어 80대 여성 손가락 부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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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사진 SBS]

수서행 고속열차(SRT) 자동문에 80대 여성이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박모(82)씨가 객실 자동문에 오른쪽 새끼 손가락이 끼어 뼈가 부러졌다. SRT는 SBS를 통해 “끼인 물체가 손가락처럼 얇으면 센서가 감지하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하 CISS)에 접수된 자동문 관련 위해사례는 총 319건으로 매년 소비자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령이 확인되는 297건을 분석한 결과,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128건(43.1%)이고, 그 중 만 1세에서 3세 사이 ‘걸음마기’ 어린이가 83건(64.8%)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위해유형으로는 자동문에 손·발이 끼이는 ‘끼임·눌림’이 107건(83.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에서도 유모차 바퀴가 출입문에 끼어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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