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안철수,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전당대회 출마 부적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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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결정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20170405/국회/박종근]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안 후보가 김경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안철수/20170405/국회/박종근]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안 후보가 김경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출마 선언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 전략으로 기능할 때가 있다”며 “손을 놓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직은 자숙하고 성찰하며, 정치인으로서 실력을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희망은 절망으로, 국민의당에 대한 신뢰는 불신으로 변질했다. 당대표가 아니더라도 안 전 대표는 대권 후보였다”며 “지금 당권에 도전하면 피로감만 쌓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진심의 정치를 원한다면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리며 준비해야 한다”며 안 전 대표는 새로운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개혁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후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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