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8월 2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낯부끄러운 여반장(如反掌·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는 뜻) 행보"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던 안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정당정치를 우습게 아는 유아독존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반성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음에도 국민의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도전장을 낸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안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 매서운 판단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