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본궤도…2022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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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전경 [중앙포토]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앙포토]

충남 천안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서울역)과 청주공항 운행 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총사업비를 승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관보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구간은 경부선과 충북선이 연계돼 있다. 경부선 구간인 천안~서창 구간은 복선(32.2㎞)을 신설하고, 오송~청주공항 충북선 구간(3.6㎞) 개량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8216억원으로 202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충북도가 건의한 청주공항역과 공항청사 간 지하 환승 통로 및 무빙워크 설치, 청주 에어로폴리스 종점부 구간 연장 등도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생기면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130㎞→230㎞)해 서울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해 1시간 20분에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또 북청주역이 신설되면 청주 도심에서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30분가량 걸리는 청주역보다 접근성이 개선된다. 북청주역 이용객은 연간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청주공항역이 공항 부근으로 이전되면 이동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열차 이용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다. 1단계로 내년까지 연간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를 목표로 중국과 일본, 대만과 러시아간 신규 노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2020년까지 동북아와 동남아 노선을 추가 개발해 연간 이용객을 3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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