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실력?"…3200만원에 팔린 트럼프의 '트럼프 타워' 그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타워(뉴욕)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타워(뉴욕)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를 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림이 2만9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200만원이라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이 그림은 지난 2005년 우편 회사 피트니 보우스의 아동 문맹 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의 목적으로 그린 것으로, 당시 트럼프 외에도 상원 의원 존 매케인, 배우 제니퍼 가너 등 유명인사 및 정치인들이 그림을 그렸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림.

트럼프는 그림에서 트럼프 타워를 크게 그리고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단순하게 선으로만 표현했다. 그림 하단엔 그의 서명이 있다. 이 그림은 "초등학생 그림 같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높은 경매가에 낙찰되었다. 대통령 지지자뿐만 아니라 대통령 기념품 수집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네이트 디 샌더스 옥션에 등장한 이 그림의 처음 입찰가는 9000달러로 시작해 2만9184달러에 낙찰되었다. 경매 회사는 "트럼프가 자선행사를 위해 그린 것으로 매우 드문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