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단계 사업 참여한 일본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비트코인 다단계 사업에 참여했다가 숨진 채 발견된 50대 일본 여성[사진 NHK]

비트코인 다단계 사업에 참여했다가 숨진 채 발견된 50대 일본 여성[사진 NHK]

일본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둘러싼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2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아이치현 나고야시 거주 여성 A(53)씨가 행방불명된 사건과 관련해 B(18)군과 C(20)씨 등 남성 2명을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6월 20일 비트코인 다단계 관련 투자 사업 설명회에 참가한 뒤 행방불명됐다가 지난달 31일 인근 시가현 다카초의 댐 인근 숲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경찰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사업을 둘러싸고 A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A씨는 회원을 모으면 ‘계급’이 올라가 비트코인 보상이 늘어나는 다단계 조직 설명회에 참여했다가 이들을 알게 됐다. C씨는 A씨의 사체를 유기한 뒤 A씨가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보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 일본경제신문]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 일본경제신문]

 일본에서도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지난 6월 초 급격히 상승했다가 최근 비트코인 캐시(BCC)로 분할된다는 소식에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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