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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 "누드펜션 부정적…국민 정서와 안 맞아"

중앙일보

입력

충북 제천시 봉양읍 묘재마을 주민 박운서씨가 27일 오후 누드동호회 회원들이 휴양시설로 쓰는 펜션을 가르키고 있다. 최종권 기자

충북 제천시 봉양읍 묘재마을 주민 박운서씨가 27일 오후 누드동호회 회원들이 휴양시설로 쓰는 펜션을 가르키고 있다. 최종권 기자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의 누드펜션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누드펜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에 따르면 누드펜션에 대해 응답자의 51.9%는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지난 26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 야산의 한 길목에 '누드족 물러가라'라고 적혀있다.  이 마을을 에워싼 야산에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인 누드펜션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전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 야산의 한 길목에 '누드족 물러가라'라고 적혀있다. 이 마을을 에워싼 야산에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인 누드펜션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인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5.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누드펜션을 반대하는 여론은 20대가 가장 낮았다. 20대는 44.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반대 의견이 가장 많은 연령은 40대로 64.3%에 이르렀다. 이어 30대(52.5%), 60대 이상(49.5%), 50대(48.1%) 등 순이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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