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요구 대학생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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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통령선거 1주일을 앞두고 재야 단체등이 야권후보단일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대학생 1천5백여명이 8일하오 민주·평민당사에 몰려가 후보단일화 요구집회를 가진데 이어 7백여명이 두 당사와 양김씨집, 김영삼후보 계보사무실인 다동 민족문제연구소등 5군데에서 철야농성 및 노상집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9일까지 양김씨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혈서·분신자살등 과격행위도 서슴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사농성=서울대·연대등 9개 대학 학생 5백여명은 8일 하오 3시30분쯤 중림동 민주당사 앞으로 몰려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이중 2백여명은 하오 5시30분쯤 당사 안으로 들어가 사무실을 점거, 철야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양김씨는·김수환 추기경·김관석목사와 4자 회담을 갖고 협상과정을 국민앞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9일까지 단일화가 안될 경우 혈서·삭발로 단일화 의지를 표시할 것이며 분신자살용 신나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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